공모주 청약 앞둔 두 창투사 승자는?
두 회사의 규모는 대동소이하다. 운용자산(AUM)은 DSC인베스트먼트 2671억원, TS인베스트먼트 2519억원이다. 올 3분기까지 올린 영업수익도 TS인베스트먼트 37억원, DSC인베스트먼트 35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차이가 있다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 기업 투자, TS인베스트먼트는 인수합병(M&A) 및 세컨더리 펀드에 주력한다는 점 정도다.
각 주관사들은 각자가 적용한 PER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TS인베스트먼트의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공모가 기준이 되는 유사 회사의 평균 PER을 계산할 때 비정상적으로 PER이 높은 기업은 빼고 평균을 내야 정확한 기업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실적 기준 PER이 47.55배에 달하는 SBI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10.19배)와 대성창업투자(26.61배)의 평균 PER을 적용했다.
반면 DSC인베스트먼트의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은 SBI인베스트먼트까지 포함해 산정했다. 키움증권은 “DSC인베스트먼트는 인력 관리와 특화된 사업 분야 등을 볼 때 기업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주초에 공모가를 확정한 뒤 7~8일에 청약을 받는다. DSC인베스트먼트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8~9일 청약을 받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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