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관련, "올해 배당 규모를 3조4000억원 수준을 예상한 바 있다"며 "배당 관련 사항을 제외하고는 원론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와 내년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올해 배당 규모는 약 4조원을 예상했다.

2016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중 배당 후 잔여재원은 지난해 잔여재원 8000억원을 포함해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에 사용키로 했다. 또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해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밝힌 배당 규모 4조원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주당 배당금이 8000원 증가한 수준이다. 보통주 기준으로 지난해 중간 및 기말 배당은 2만1000원이었다. 올해는 주당 배당금이 2만9000원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과 같은 경우에도 '검토하겠다'라고 했다"며 "확정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바뀐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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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