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에 힘입어 1980선을 눈 앞에 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최근 14거래일 중 10거래일째 하락세를 기록하며 590선 초반까지 밀렸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포인트(0.19%) 오른 1978.13에 마감했다. 지수는 2.12포인트 상승한 1976.58로 출발해 오전 중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 1970선 후반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085억원을 홀로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2034억원, 20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9억원, 비차익이 1089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1108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28%, 유통이 0.85% 오름세였던 반면 의료정밀과 기계, 통신, 종이목재, 철강금속이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64%)와 삼성물산(3.73%)이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상승한 반면 SK텔레콤 포스코 SK 등은 1% 넘게 내렸다.

매각 예비입찰에 1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넥솔론이 20.35% 급등했다. 한한령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한국화장품이 4.53%, CJ CGV가 2.50%, 한국콜마홀딩스가 2.80%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80%) 내린 593.05로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556억원, 5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29억원 순매수했다.

상위종목들은 컴투스바이로메드 에스에프에이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

코미팜코오롱생명과학이 4%대 낙폭을 기록했고 CJ E&M 메디톡스도 3% 넘게 약세를 나타냈다.

골든센츄리가 선강퉁 시행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제낙스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웨이포트(24.23%)와 GRT(16.02%) 화이브라더스(11.60%) 등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1170.4원에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