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CJ E&M이 중국의 한류 콘텐츠 수입 금지 보도 영향에 수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중국의 한류 콘텐츠 제재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 지 종합적으로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향후 성장의 한 축으로 기대됐던 수출에 대한 판로가 불투명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심리적 악재임은 분명하지만 아직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지 않으며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확인된 것도 아니다"라며 "실제로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부문에서는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영화 부문이 내년에야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수라 등 개봉작의 흥행 부진과 외국 배급업체의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만기 예정인 영화 펀드 관련 손실분도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방송 부문에서는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을 통한 드라마 제작역량 강화는 긍정적"이라며 "향후에도 우수한 작가군과 캐스팅 파워, 연출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흥행작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방송 부문에서도 다이아TV 개국 등으로 모바일 영역의 개별 방송들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채널파워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