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82.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3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3원 오른 1,183.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개장하기는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달 9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계기로 나타난 달러화 강세는 금주 들어 주춤했다가 다시 힘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크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내구재주문이 4.8% 늘면서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기업의 설비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또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9로 올라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달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공개한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회의록을 보면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이른 시일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50.91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8.84원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