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은 바이오 사업 본격화를 위해 주상언 범부처신약개발단장의 임기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바이오 사업분야 총괄 부회장으로 영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영국 기네스 가문의 후손이며, 가문의 자산운용사를 담당하는 더 어너러블 헨리 캐넌과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의과대학 교수인 쉐한 헤이트리지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해외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코디엠은 바이오 사업 본격화 의지를 반영해 기업 로고 및 영문명도 '의학(약물)을 분석, 체계적으로 확립하다'라는 뜻의 'CODI M(Codify Medicine)'으로 변경한다.

이같은 임원진 영입은 삼성전자 반도체, OLED부분의 장비제작 IT기업에서 IT와 바이오기술(BT)을 결합한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이란 설명이다.

국내외에서 블록버스터급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신속하게 개발 및 기술수출할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 바이오 플랫폼도 가동된다.

문용배 코디엠 대표는 "보유하고 있던 125억원 정도의 현금과 지난달 조달한 375억원 등 500억원을 투자해, 현재 2개의 의과대학 산업협력단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 특허와 연구결과들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기술도입 또는 신규 회사 설립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3~5개에 투자하고, 이를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BT 사업 행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