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거래일만에 상승하며 1980선으로 올라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42포인트(0.89%) 오른 1983.47에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만에 상승하며 1980선을 회복한 것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197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기업의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 금융기관과 기업의 신용도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지수의 장중 고점은 1986.82, 장중 저점은 1974.05였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780억원, 54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중에선 금융투자 투신 사모펀드 기타법인 등이 사자를 외쳤다. 개인은 홀로 141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352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1~2% 상승했고 음식료업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유통업이 올랐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오르며 164만원에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5% 가까이 급등하며 시총 2위로 뛰어올랐다. 네이버 삼성전자우 포스코 SK도 2~3% 상승했다.

반면 시총 3위로 밀린 한국전력은 1% 넘게 하락했고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도 내리막을 걸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상승하며 610선을 지켰다. 전날보다 1.41포인트(0.23%) 상승한 610.74에 마감했다.

개인 외국인이 각각 184억원 5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77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상승이 우위였다.카카오가 3%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메디톡스 코미팜 로엔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등이 올랐다. CJ E&M SK머티리얼즈는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내린 1176.1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