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젠코리아는 22일 자체 제품 및 도입의약품(상품)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올 3분기까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한 1387억원, 영업이익은 78.8% 급증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증가세 더 큰 것은 비용 및 판관비 절감 노력 덕분이란 설명이다. 순이익도 62.9% 늘어난 161억원이었다.

알보젠코리아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알보젠그룹이 2012년 근화제약을 인수하고, 근화제약이 2014년 드림파마를 인수한 이후 두 회사가 지난해 6월 합병된 회사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35%를 점유하고 있다. 소화기 질환치료제, 해열진통소염제, 항생제, 항진균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생산 및 판매 중이다. 특히 신장 및 심혈관 질환 치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신경정신과와 항암제 제품의 강화도 진행하고 있다.

알보젠코리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15년 10월부터 신경정신계 질환의 치료제인 '쎄로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항암제 '졸라덱스' '아리미덱스' '카소덱스' 등을 판매 중이다.

또 올 4월에는 MSD의 일반의약품인 경구용피임약 '머시론'을 바이엘로부터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도입했다.

'제네릭 세계 톱 10'을 목표하고 있는 알보젠그룹은 알보젠코리아가 아시아 시장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