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70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21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1포인트(0.19%) 내린 1970.87에 거래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1962.42까지 저점을 낮추며 1970선에서 미끌어졌으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개인, 기관이 각각 228억원, 510억원 순매도중이고 외국인은 611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16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업 음식료업 증권이 1~2%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이 2~3% 하락중이고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SK 등이 내림세다. 반면 삼성전자가 1% 가까이 상승중이고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이 2~3% 오름세다.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주는 52주 신저가를 줄줄이 경신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한류 금지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쇼박스는 10%대 급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팬엔터테인먼트도 10% 넘게 빠지고 있으며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7% 하락하며 신저가를 새로썼다.

아모레퍼시픽이 3%대 약세인 가운데 아모레G 토니모리 한국콜마는 5% 넘게 하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중이다. 같은시간 전날보다 8.8포인트(1.42%) 내린 611.46에 거래중이다.

외국인 기관이 동반 팔자를 외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각각 131억원, 224억원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399억원 매수 우위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2분 현재 전날보다 1.9원 오른 118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