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하는 현성바이탈이 해외시장 진출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이사(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시장 진출과 유통 채널 확대 등을 추구하겠다"며 "이를 통해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현성바이탈은 화장품과 건강 식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혈액 순환을 돕는 균형생식환과 천연비타민 등 70여종 제품을 만들며 화장품 '아미인'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신 대표는 "현성바이탈은 각 제품마다 독자적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시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성바이탈은 공모 자금을 공장 신축과 생산설비 구축, 연구소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과 전북 남원시에 연구소와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또 관계사인 '에이풀(Afull)'을 내년 상반기 중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전문 판매 법인으로 등록회원 약 4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상품 판매액은 475억원 가량이다.

신 대표는 "에이풀을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판매까지 가능해진다"며 "두 회사가 각각 유통, 판매를 확대하면서 유통 채널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성바이탈은 수소수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수소수를 만드는 수소수기 브랜드 '지바쿠아'를 작년 8월 출시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휴대용 및 복합 수소수기를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들은 출시 이후 약 120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 대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수소수기를 선정한 뒤 지난 5년간 개발해왔다"며 "수소가 포함된 물은 스트레스 등으로 몸 안에 쌓인 활성 산소를 물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서 수소수는 연간 약 20% 정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음용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성바이탈은 이번달 일본에 수소수기 샘플 100대를 선 수출했다. 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온라인쇼핑몰과 직접구매(직구) 업체 등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내년에는 수소수기 관련 매출을 25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성바이탈은 350만주를 일반공모로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7000~9000원으로, 약 245억~31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4~25일 수요 예측을 거친 뒤 30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9일,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