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에스엘에 대해 해외 법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렸다.

조수홍 연구원은 "에스엘은 북미 법인인 '에스엘 아메리카(SL America)'가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L America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382억원과 매출 4150억원을 거뒀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3.9%, 22.9% 증가한 수치다.

조 연구원은 "중국 법인인 '에스엘아시아태평양'은 지난 3분기 크루즈 신규 공급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이밖에 인도 법인 'SL Lumax'는 꾸준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스엘은 북미와 인도 법인 성장과 더불어 중국, 유럽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이익 전망 신뢰도가 높다"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가능한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