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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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1일 상장기업들의 4분기 및 내년 1분기 실적을 봐야 할 시점이라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이 저평가된 업종을 업데이트하라고 밝혔다.

이경수 연구원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기존 3분기 실적 추정치와 확정치 간의 괴리는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이익 업데이트 후 저평가가 부각되면서 유망한 업종을 구분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화학, 조선, 전기장비 업종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4분기부터 이익성장률이 200%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세자리수 대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3분기 시점에 13배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0배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며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조선업종 역시 강한 이익모멘텀 상향이 관찰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분할 및 구조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장비의 경우 이익이 최근 하향되면서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기관들은 새로운 이익이 반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3분기 실적시즌 이후 4분기 및 내년 상반기를 대비한 새로운 트렌드 형성 과정에 기민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