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12월 정책금리 인상 시사 발언의 영향으로 주요 국고채 금리가 18일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2.3bp(1bp=0.01%p) 급등한 연 1.736%로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1.1bp, 4.6bp 오른 연 1.868%와 연 2.132%로 마쳐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20년물과 30년도 3.5b, 4.1bp씩 상승한 연 2.201%, 2.211%로 연중 최고로 올랐다.

50년물 역시 올해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4.2bp 뛴 연 2.201%로 마쳤다.

1년물은 2.7bp 오른 연 1.563%로 연중 최고치(1.608%)에 육박했다.

이날 국채 금리 상승은 다음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옐런 의장은 간밤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랫동안 지연시키면 경제가 목표보다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갑작스럽게 긴축정책을 할 수도 있다"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의회 연설에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채권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9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