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
사진=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
"내년부터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 생산과 매출이 현 수준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성장 계획을 밝혔다. 주력 제품인 3D커버글라스와 스마트폰 커넥터를 통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3D커버글라스 및 스마트폰 커넥터 전문기업인 제이앤티씨는 1996년 설립됐다. 정보기술(IT)자동화 설비 제조기업인 제이앤티이(구 진우엔지니어링)가 모회사다. 관계사로는 고기능성 필름 등 IT소재기업 제이앤티에스와 연료전지 생산업체 제이앤티지 등이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에 해외법인을 보유했다.

제이앤티씨는 2014년 3D커버글라스 대량 양산에 성공, 삼성전자 플래그쉽 엣지폰에 독점 공급했다. 이후 미국의 블랙베리, 중국의 비보 등으로 공급업체를 늘려가고 있다.

장 대표는 "그 동안 강화유리사업은 중국기업이 영위해 왔으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완성하는 '3D커버글라스'부터는 삼성을 제외한 당사만이 상용화에 이를수 있는 기반기술과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고객수요에 맞는 제품력,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통한 수율 안정화, 납기 등을 완성하는 기업은 제이앤티씨가 유일무이하다"고 강조했다.

제이앤티씨의 매출은 2013년 1663억원에서 지난해 2135억원을 기록, 연평균 13.3%의 성장을 이뤘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575억원의 매출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매출의 74%를 웃돈 것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제이앤티씨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커넥터도 스마트폰에서 방수 및 고속 커넥터 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앞으로 회사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시장 진출을 위해 눈부심 방지 및 3D 인쇄 기술 등을 확보했고 현재 생산설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또 다른 성장을 향한 도약의 기회로 지속성장을 향해 쉼 없이 정진하겠다"며 "단순히 창의적 시장선도자가 아닌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혁신의 견인차로서 미래산업에 대해 미리 준비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앤티씨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23일과 24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예정가는 7500~8500원이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873억~99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일,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