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사자'가 지수를 이끄는 중이다.

16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5포인트(0.64%) 오른 1980.1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경제지표의 호조 등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해 상승 흐름이다.

연기금 217억원 등 기관이 49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5억원과 356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1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의약품 음식료 등의 업종이 강세고, 보험 금융 은행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사업부 분할 및 분사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중공업이 7% 급등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분할에 따른 수혜 기대로 현대미포조선도 6%대 강세다.

한독제넥신과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소식에 5% 급등 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제넥신도 8%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6.91포인트(1.12%) 오른 624.34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5억원과 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176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5원 내린116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