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의 달러 강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원화 가치 하락) 중이다.

11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0포인트(0.24%) 내린 1979.7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는 트럼프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와 국내 국정 혼란에 하락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주요 공약에 따른 달러 강세, 이에 따른 신흥국 자산 가치 하락을 경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28억원과 1억원의 순매도다. 기관은 701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4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기계 보험 등의 업종이 강세고, 은행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네이버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은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이후 사흘 연속 급등해 시가총액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지수로의 조기 편입 소식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 삼성생명도 금융지주사 전환 기대감에 3%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다. 0.83포인트(0.13%) 오른 622.72다. 개인이 141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과 82억원의 매도 우위다.

CJ E&M이 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2%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70원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85원 급등한 117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