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새로운 게임 출시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은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1억13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19% 늘어난 2175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이성빈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인 시장 예상치인 722억원을 밑돈 수준"이라며 "게임 '리니지1' 행사와 '블레이드앤소울'의 북미·유럽 서비스 안정화 등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확대로 인건비도 소폭 증가했다"며 "게임 출시를 준비하면서 마케팅비 역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남은 4분기 새로운 게임 출시로 모멘텀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게임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특히 '리니지 이터널', '리지니M', '리니지 레볼루션'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새로운 게임이 엔씨소프트에 중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