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미국 대선 투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예상 외의 선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6포인트(0.51%) 내린 1993.1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우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격전지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 409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도 171억원의 매도 우위다. 기관은 493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순매수, 비차익이 매도 우위로 총 8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은행 보험 금융 등 업종이 상승세고,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가스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이 오름세인 반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을 하락하고 있다.

신세계한국공항은 3분기 호실적에 각각 5%, 2% 이상 상승세다. 현대백화점도 영업이익 개선 소식에 2% 이상 오름세다. 클린턴 테마주로 꼽히는 인디에프는 13% 이상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 이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3.46포인트(2.16%) 내린 610.73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과 18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733억원의 매수 우위다.

홈캐스트가 19% 급등 중이다. 황우석 박사가 만든 인간배아줄기세포가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5원 오른 1137.45에 거래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