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이날 미국 대통령 선거의 출구조사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결과에 따라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지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미국 대선의 승부를 가를 주요 경합지역이 한국시각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투표를 마감한다. 이후 발표되는 출구조사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에 발표되는 미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시장 변화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미국 상원과 하원 선거에도 주목했다.

서 연구원은 "미 대선에 가려져 있으나 주목해야 되는 부분은 상원과 하원 선거"라며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은행 규제법안 등에 대한 우려가 힐러리 당선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지표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오전 10시 30분에 발표되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달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