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컴투스가 2분기 연속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7% 감소한 1181억원, 영업이익은 15.4% 줄어든 411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에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의 분기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마케팅비는 235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2015년 이후 최대 규모의 마케팅비용을 집행했음에도 매출 하락세를 방어하지 못했다"며 "서머너즈워의 노후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국 매출순위를 볼 때 단기간에 급격한 매출 하락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추가 신작 출시가 없는 상황에서 내년 영업이익이 역성장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서머너즈워의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 리스크가 점점 부각되고 있다"며 "2017년 이후 출시되는 신작들의 지속적인 히트가 실적 개선을 이끌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 반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