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 완화에 세계 증시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재수사를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2% 이상 급등했다.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지수도 각각 1.70%, 1.93%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91% 올랐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는 미 대선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후보가 2~6% 정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지수 급등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대부분 여론조사 기관은 클린턴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47%와 43%의 지지율 기록, 클린턴이 4%포인트 앞섰다. 블룸버그폴리틱스는 힐러리가 3%포인트, CBS 방송은 4%포인트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힐러리와 트럼프 후보간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는 "두 후보간 차이가 오차범위 안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날 발표될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