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이수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상원 연구원은 "이수화학의 3분기 실적은 화학 사업부 영업이익 감소, 주력 제품 LAB(세탁 세제 원료) 스프레드 하락, 환율 등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다만 중간 성과급(15억원) 지급을 감안하면 수익성 훼손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본업(LAB)의 시황 개선세가 지속되며 내년 실적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74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글로벌 신증설 종료에 따른 LAB 시황 호조로 내년 1분기부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적어도 2018년까지는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높은 배당 수익률 등을 감안해 단기 주가 하락 시에는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600원(배당성향 25.9%)으로 전망한다"며 "배당수익률은 3.8%에 이르므로 단기 조정 국면은 오랜만에 찾아온 바겐세일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