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정상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은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 늘어난 1조5554억원을 기록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2013년 이후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3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여객 호조와 연료비 감소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저유가와 내국인 중심 해외여행 수요가 이어진다면 영업이익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비영업자산 매각 등으로 부채 비율도 572.0%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 출범으로 비중이 높은 단거리노선 경쟁 심화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제2저비용항공사(LCC)로 지난 7월11일 첫 취항했다.

신 연구원은 "에어서울은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비수익노선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서 아시아나항공 경쟁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