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상장 핸디소프트 "클라우드·IoT로 2020년 매출 1000억"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기반 소프트웨어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사장(사진)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밝혔다. 핸디소프트는 전자결재와 이메일 등 조직 내 협업을 지원하는 그룹웨어 개발 전문회사다.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은행 등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 시장 점유율은 44%로 업계 1위다. 관계 회사이자 국내 1위 통신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의 통신장비 유통도 전담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71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핸디소프트는 클라우드 기술 활성화를 계기로 그룹웨어 고객 기반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 이상 큰 비용을 들여 서버와 패키지 형태의 그룹웨어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져서다. 이 사장은 “클라우드 기반 공용 그룹웨어로 중소기업과 해외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클라우드업체와 제휴해 내년 1분기부터는 중국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영업이익 목표는 100억원으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IoT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2014년부터 ‘핸디피아(HANDYPIA)’ 플랫폼(서비스 틀)을 바탕으로 IoT 서비스 상용화에 뛰어들었다. 현재 좋은사람들(스포츠 의류), 알톤스포츠(도난방지·생산관리 지원 자전거), 귀뚜라미(원격작동 보일러)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모 주식 수는 190만주,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4500~56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약 85억~106억원이다.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5~1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