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멘텀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400원은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97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8% 증가한 2조7812억원을 기록했다.

백광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120억원을 밑돌았다"며 "영업일수 감소와 마포 한강 푸르지오 관련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이 높은 수준의 마진을 유지했다"며 "원가율도 전분기(103.7%)보다 개선된 111.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충분한 모멘텀을 지니고 있다는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작년과 올해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 부문 실적 개선은 2018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진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 개발 사업도 점차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츠와나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해외 신규 수주 기대감도 있다"며 "내년 산업은행 지분 매각 등도 주목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