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병성족부궤양치료제(ALLO-ASC-DFU)의 제1·2a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ALLO-ASC-DFU'는 줄기세포에 조직공학기술을 접목해, 안트로젠이 개발한 바이오신약이다. 당뇨병 환자에서 빈발하는 족부 궤양을 치료하고 피부를 재생시키는 치료제다.

안트로젠에서는 당뇨병성족부궤양치료제를 국내에서 생산해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품목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개발 계획에 따라 미국 임상에 사용되는 당뇨병성족부궤양치료제 또한 한국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국내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한국에서 생산한 줄기세포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은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생산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해 FDA가 임상을 허가했다는 것도 큰 의미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국내에서는 임상2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내년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안트로젠은 또 국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임상2상 시험에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FDA와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치료제는 올 2월 일본 기술수출에 성공한 바 있으며, 화상 및 유전성희귀질환인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