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집밥이 부활하면서 대형마트의 식품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혜주로 꼽히는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청탁금지법 시행 후 귀가시간이 빨라지며 일부 대형마트의 식품 매출이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달 이마트 식품 매출이 두 자릿수대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롯데마트 식품 매출 신장률은 1∼9월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현상은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도 한 원인이지만,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식생활 소비가 외식에서 집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마트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지난달 기존점 성장률이 5%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특히 식품의 매출 성장률은 10%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마트는 식료품 성장 기대감으로 투자동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기존 목표주가(19만5천원)를 유지하지만 충분한 주가 하락과 턴어라운드, 식료품 성장 기대감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