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일(현지시간) Fed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를 연 0.25~0.50%로 동결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Fed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조급성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통화정책 기조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온건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ed는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됐다고 판단했으나 당분간 일부 추가 증거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란 문구를 삭제하고, 일부 오름세를 보인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박 연구원은 "Fed는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완만한 경기 회복과 점진적 금리 인상은 최적의 조합으로 주식 시장이 중기적으로 상승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달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연내 한 차례 인상 신호를 줬던 만큼, 단행하지 않을 경우 정책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