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번주 발표되는 경기지표와 상장사 3분기 실적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3104.27에 마감했다. 한 주간 0.43%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4일 1.21% 오른 3128.25에 마감하면서 박스권 상단(3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4분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화요일인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50.2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50.4로 전달(50.2)보다 소폭 호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주요 상장사가 3분기 실적발표에 나선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월 발표하는 기업 이익 규모가 지난 3분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사의 실적 역시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지방정부가 운용하는 다수의 연금펀드는 최근 전국사회보장기금(NSSF)과 자산이전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된 자금이 연내 증시에 투입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NSSF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자산의 최대 40%까지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지방 연금펀드들이 보유한 자금은 5조위안(약 840조원)에 달한다. 중국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최대 4000억위안가량의 자금이 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