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9월30일∼10월28일) 사이에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된 코스피200 기업(27곳) 가운데 기대치가 가장 높아진 곳은 삼성화재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수정한 삼성화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2천986억원으로, 한 달 만에 코스피200 기업 중에서 가장 큰 폭인 21.48% 증가했다.

이 기간에 삼성화재 주가는 5.01% 뛰었다.

3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이달 31일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폭이 두 번째로 큰 곳은 화장품업체 잇츠스킨이다.

잇츠스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4억원으로 한 달 새 21.08% 늘었다.

하지만 주가는 4.97%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저가 관광을 억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70억원으로 1개월 새 19.25% 증가했다.

그러나 한진칼 주가는 한진그룹주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 9.09% 빠졌다.

내달 4일 발표될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는 한 달 전보다 10.65% 늘어난 1천910억원에 형성됐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한 달간 검찰수사 종료라는 호재가 더해지면서 12.59% 급등했다.

삼립식품(160억원)과 한화(4천354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10.55%, 9.39% 상향 조정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았다고 해서 주가가 뛰지는 않는다"며 "실적 외에 여러 가지 변수들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