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국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가 전 분기보다 5.5% 감소했다. 환율 변동폭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와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은 467억1000만달러였다. 2분기(494억4000만달러)보다 27억3000만달러(5.5%) 줄어든 수치다.

외환 거래가 줄어든 것은 3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변동폭은 7원20전으로 2분기(7원70전)보다 축소됐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퍼졌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매매 과정에서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