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올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제는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18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은 704억원으로 예상보다 적었지만 이는 부실자산 매각이익이 4분기로 이연되고, STX중공업관련 추가비용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DGB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분을 확대하면서 비은행 이익 비중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3분기까지 순이익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순이익 전망치인 2786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DGB금융지주는 최근 LS 자산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비은행 부분을 보강했다. 비은행 이익 비중은 10.5%를 기록했다.

실적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연말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20.0%의 성향을 가져간다면 330원은 가능할 것"이라며 "시가배당수익률은 3.32%로 예금이자율보다는 두 배 정도 높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