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32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0% 감소한 8조8391억원을 기록했다.

이강록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만족하는 수준"이라며 "퇴직위로금과 채권 관련 충당금 등 15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현재 가장 아쉬운 부분은 새로운 수주가 부진하다는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발주 급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실적은 대부분 현재 수주 잔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10.0%대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내년에는 선박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