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분기 영업이익 3000억대 회복
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대를 회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7~9월) 매출 6조7238억원, 영업이익 323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2분기보다 14.8% 늘었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6.1%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28.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1000억원 아래에 머물렀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경쟁 심화로 패널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졌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돈 전무는 “4분기 판매 가격도 TV 대형화 추세 등으로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40인치 이상 패널의 판매 가격 상승이 예상돼 4분기 이익개선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조3845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6%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1% 감소했다. 2분기(340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