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연결 기준으로 올 3분기에 매출 328억원, 영업이익 179억원, 순이익 146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81%와 317% 증가했다. 직전 사상 최대 분기실적이었던 2분기보다도 각각 6%와 10%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55%를 기록해 사상 최대였다.

전통적으로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보툴리눔톡신과 HA필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올 2분기부터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서며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휴젤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의 경우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의 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제2공장이 가동됐다. HA필러 제품 '더 채움' 역시 국내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경엽 대표는 "현재 보툴렉스의 인허가를 진행 중인 30여개 국가 진입이 가시화되면 해외 매출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툴렉스는 소아뇌성마비 후 첨족기형, 뇌졸증 후 상지근육경직 등의 적응증이 150유닛에 이어 이달 100유닛에도 추가됐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고려대학교병원과 연세의료원 등 약 80개 국내 주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에 들어가 치료제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