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실적 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원화강세와 3분기 주력제품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7월 한달 간 황산 설비 트러블에 따른 주력 제품 생산라인의 가동중단(황산은 아연의 부산물)이 영향을 줬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환율 및 주력 제품 메탈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9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금리인상 후 메탈가격의 상승과 판매량 증가를 가정해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13%, 11% 상향 조정했다.

그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주가는 고점(7월 55만9000원) 대비 20% 가량 하락했다"며 "4분기 실적 방향성과 메탈가격 상승 가능성을 고려 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