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제한 소식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030선을 위협받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4포인트(0.71%) 내린 2033.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5.45포인트 내린 2042.29로 시작해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개인이 196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198억원 순매도다. 반면 순매도하던 기관은 38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136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124억원 매수 우위다.

통신과 운수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의약품과 화학이 3% 넘게 급락세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기계 서비스 등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한국 여행객(요우커) 제한 소식에 아모레퍼시픽이 8.87%, LG생활건강이 8.23% 급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2.23%, SK하이닉스는 2.49% 상승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롯데제과가 6.93%, 롯데칠성이 3.02% 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제한 소식에 한국화장품이 12.38%, 코스맥스가 10.81%, 한국콜마홀딩스가 10.45%, 한국화장품제조가 9.99%, 아모레G가 9.66%, 토니모리가 9.09%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6포인트(1.75%) 하락한 636.5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111억원, 44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09억원 순매수다.

상위종목들은 카카오솔브레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셀트리온이 1.25%, CJ E&M이 2.93% 내렸고 메디톡스 휴젤 파라다이스는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잉글우드랩이 24%대 급등하고 있다. 권리락을 행사한 유니트론텍도 22%대 급등세다. 엠젠플러스가 전 대표이사의 구속 소식에 9%대 하락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