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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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5일 국내 증시의 대형주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현주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2050선에 근접했지만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약세를 이어가며 650선이 깨졌다"며 "하반기 들어 코스닥 시장의 약세가 심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와 대형주의 연간 수익률이 각각 4.4%, 6.3%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4.3%, 2.6%에 불과하다"며 "코스닥지수의 경우 -5.0%로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이 -10%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수급 때문"이라며 "기관이 지난해 9월부터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 매도 우위로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대형주에 비해 메리트가 없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대비 3.1% 상향조정된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 연초대비 하향조정폭이 21.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경우 연말에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고 기관 수급과 모멘텀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3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된 음식료, 기계장비, 비금속, 제약, 화학, 운송장비, 출판 업종에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