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내놓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4일 오전 9시16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800원(2.5%) 오른 3만28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3만2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지배주주순이이익이 450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수준이며, 2012년 1분기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일회성 이익과 비용을 통제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33.4%나 웃돌았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목표주가도 잇따라 올려잡았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1~3분기의 누적 순이익은 1조2400억원으로 올해 초 전망한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1조800억원)를 웃돌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동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각각 4만3200원, 4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