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등 대기업의 실적과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는 28일 발표될 3분기 GDP 증가율(속보치)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1.4%)는 물론 상반기 GDP 증가율 0.8%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판매 등 소비지출이 늘면서 GDP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주에는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3분기 성적표가 나온다. 25일 애플과 AT&T, 스프린트, 제너럴모터스(GM), 언더아머, P&G 등 미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통신, 자동차, 소비재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이 발표된다. 26일 보잉, 코카콜라, 컴캐스트에 이어 27일에는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다우케미컬, UPS 등이 실적 발표 대열에 합류한다. 28일에는 셰브론과 엑슨모빌 등 에너지 기업이 대기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 중앙은행(Fed) 고위 인사들의 발언도 잇따른다. 24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비롯해 시카고·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각종 행사에 나와 통화정책과 경기전망을 언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경기와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도 발표된다. 26일 나오는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60만채(연율 기준)로 전월 대비 1.4% 하락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