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식품사업부 분할키로
2세 승계 위한 사전 작업 해석도
크라운제과(9,600 -0.72%)가 지주회사 체제로 탈바꿈한다. 식품사업부를 쪼개 사업회사를 신설하고 남은 투자사업 부문을 내년 초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크라운제과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회사를 투자부문과 식품사업부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크라운제과(가칭)는 식품 제조와 판매 사업을 맡는다. 존속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가칭)는 지주사로서 자회사와 브랜드를 관리하게 된다. 크라운해태홀딩스와 크라운제과의 분할비율은 0.66 대 0.34로 결정됐다. 분할 기일은 내년 3월1일이다.

이번 지주사 전환은 크라운제과 후계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는 윤영달 회장으로 지분 27.38%를 갖고 있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대표이사(상무)가 경영권을 보유한 식품업체 두라푸드가 지분 20.0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윤 대표는 두라푸드를 통해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 지분을 늘리며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크라운제과의 인적분할 후 쪼개지는 두 회사에 대한 두라푸드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주사가 되는 크라운제과홀딩스는 상장 자회사 지분 20%(비상장 자회사는 4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주식교환에 나설 전망이다. 두라푸드는 크라운제과 지분을 크라운해태홀딩스 신주로 맞교환하는 방식의 현물 출자를 통해 지주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3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