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4천501원을 포함해 누적 연결기준으로 1조2천40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의 실적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9천97억원)을 넘어섰다.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의 전산 통합 후 첫 분기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최근 4년 내 최고의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76.6%(1천953억원)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23.6%(2천365억원)가 늘었다.

이자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3조4천583억원을 시현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늘고 조달비용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외화환산이익 1천254억원이 발생한 것도 실적 향상에 밑거름을 놓았다.

일반관리비가 작년 동기보다 12.6%(1천377억원) 감소하는 등 비용을 줄인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3분기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52%로 상반기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7.37%를 기록했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6조원으로 상반기(410조7천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3분기에만 4천619억원, 누적기준으로는 1조2천608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6% 증가한 593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