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론이 힘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33.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0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4.8원 오른 1,132.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20일 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갑작스러운 긴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자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ECB는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는 데다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점 등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88.6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19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