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0일 쌍용차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남은 4분기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별도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쌍용차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73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07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개별소비세 환원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떨어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을 감안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쌍용차는 중장기 전략적인 방향이 긍정적인 만큼 빠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쌍용차는 2019년까지 '렉스턴' 후속 등 매년 한 가지 이상 새로운 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중국 섬서기차그룹 유한책임공사과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의향서도 체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4분기 양호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향후 2~3년내에 미국 진출을 위한 계획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