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도 성장성보다는 배당"
해외 주식도 성장성보다는 배당을 우선적인 투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평균 4% 이상의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이 기대되는 호주와 대만 주식이 유망 투자 대상으로 꼽혔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유럽과 대만은 왜 배당을 많이 줄까’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하드 브렉시트(영국과 유럽연합의 완전한 결별)’ 우려 등 글로벌 증시에 불안 조짐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과 내달께로 예상되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회계결산(북클로징)도 연말 주요국 증시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조정을 받고 있는 글로벌 증시의 투자 대안으로 평균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호주와 대만 주식 투자를 추천했다. 고배당 문화가 정착된 대만 증시에선 10%대 이상의 고배당 종목이 적지 않다. 호주에선 전통적으로 유틸리티(5.6%)와 금융(5.0%) 업종의 배당수익률이 높고 상장지수펀드(ETF)인 ‘HVST AU ETF’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