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현대산업개발이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열매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8628억원, 영업이익은 74.9% 늘어난 1164억원을 기록했다"며 "주택 자체사업 매출 총이익률이 27.4%, 외주주택이 16.4%로 차별화된 수익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과 토목 일부 사업에서 160억원의 정산손실이 발생했지만 주택사업 호조로 전사 영업이익률은 13.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매 분기 유입되고 있는 현금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며 "3분기까지 7200억원의 현금이 유입, 현재 557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대량의 현금을 바탕으로 자체사업 토지매입, 민자 SOC 사업, 물류센터 개발사업, 면세점 및 유통업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택 건설사들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지난 2년간 확대해 온 신규분양으로부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