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독일 바스프 공장 폭발 사고로 제품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화학주를 집중 매수 중이다.

18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8포인트(0.30%) 오른 2033.7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규모 확대에 상승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3억원과 146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643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54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종이목재 보험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강세고,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등은 하락세다.

화학주가 독일 바스프 공장 폭발 소식에 강세다. 대한유화 금호석유 LG화학 등이 1~5% 상승 중이다. KB금융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 확대 기대감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 흐름이다. 1.11포인트(0.17%) 오른 660.94다. 개인이 408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원과 137억원의 매도 우위다.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11월 미국 출시 소식에 4%대 강세다. 나노엔텍은 남성호르몬 진단기기의 미국 허가에 25%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5원 내린 1133.25원에 거래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