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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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18일 시가총액 2위가 될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기업은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상호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시총 2위 자리에 오른 2000년에 코스피지수 대비 13.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포스코는 2007년 53.8%포인트, 현대차는 2011년 33.8%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4~5년간 독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포스토 현대차 등의 사례를 보면 시총 2위에 오를 시점에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이익이 대폭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 2위 기업들은 2위가 되기 전에 주가수준이 매력적인 상황이었다.

김 연구원은 "과거 2위 기업들과 유사한 조건을 보이는 기업은 네이버아모레퍼시픽"이라며 "두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 매출액 추이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비교했을 때 2위 기업의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의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28배와 39배의 고PER주인 점은 과거 2위 기업과 다르다. 다만 두 기업 모두 과거 평균 PER 대비 많이 낮아진 상태란 설명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