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사자'로 장중 상승반전했다.

17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27포인트(0.46%) 오른 2031.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흐름을 보이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26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8억원과 1020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9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은행 통신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건설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아모레퍼시픽 KT&G LG생활건강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삼성전자가 1% 상승 중이다. 금리인상의 수혜 업종인 은행주도 강세다.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은행 신한지주 등이 1~2% 오름세다. 쌍용머티리얼은 매각 기대감에 24% 급등하고 있다.

반면 건설주는 보금자리론 규제 소식에 약세다. 현대산업 삼부토건 GS건설 등이 2~4% 하락 중이다. 알보젠코리아 삼성제약 우리들제약 한미약품 등 제약주도 검찰의 한미약품 압수수색 여파에 1~4% 밀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조금 줄였다. 4.28포인트(0.64%) 내린 660.64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8억원과 116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574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 오른 114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