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동화기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화기업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7억19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 감소한 1736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인 239억원을 약 13.4% 밑돈 수준"이라며 "파티클보드를 생산하는 대성목재가 설비를 새로 교체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화기업은 내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부문별 업황 회복과 베트남 생산 시설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채 연구원은 "내년에는 베트남의 중밀도섬유판(MDF) 생산 시설 증설과 국내 마감재 물량 확대 등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로 한 단게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9배 미만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이를 고려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